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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으로 승부하는 '작은거인'[대한민국 NO.1뱅크비전/외환은행(上)]

최종수정 2007.10.29 10:59 기사입력 2007.10.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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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외환은행하면 떠오르는 것은 국내 은행시장의 대형 M&A 이슈의 중심이라는 것이다. 벌써 몇번째 주인이 바뀌고 지금도 인수작업이 진행중이기 &48580;문이다.

이에 섣불리 외환은행은 부실하거나 제대로된 주인을 못만난 은행으로 판단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즉, 이같은 외형적인 요소에 가려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은행이 바로 외환은행이다. 


2분기 순익 2772억으로 국민·하나銀 제쳐
2년 연속 '1조클럽'...올해도 달성 무난할 듯


외환은행은 명실상부 국내 시중은행에서 생산성, 건전성 등에서 손에 꼽히는 우량 기업이다.

실적 역시 2005년 1조 9,293억원에 이어 2006년에도 1조 6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2분기 순익도 국민과 하나은행보다 알찬 영업을 했다.

6월말 현재 73조4000억원의 자산으로 6개 시중은행에서 가장 작은 외환은행이 2분기 2772억원의 순익으로 같은 기간 2362억원, 1768억원에 그친 국민과 하나은행을 제쳤기 때문이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외환은행의 힘은 1인당 생산성과 건전성이다.

주인이 누구건 간에 임직원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것이 작은 거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 외형보다 내실이 탄탄한 은행=단순하게 총자산 규모로 은행을 평가한다면 국민은행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2위고 우리은행이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을 평가함에 있어 외형만을 두고 평가하는 것은 제대로 된 평가라고 할 수 없다. 대부분이 인수합병을 통해서 덩치만 키워왔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상위 6개 은행의 당기순이익 총액이 6조2000억원에 이르나 LG카드 매각익에 따른 이례요인을 감안하면 은행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자산규모가 외환은행의 두배 수준인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LG카드 이익을 제외할 경우 외환은행의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순수한 영업실적인 2분기 실적을 비교할 경우 외환은행의 2/3 수준에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시중은행의 LG카드 이례이익을 제외할 경우 외환은행은 당당히 2위의 자리를 차지한다. 최대규모의 자산을 자랑하는 국민은행은 최하위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어 외환은행과 대조를 이루는 셈이다. 


◆ 자산건전성 1위=지난해부터 이어온 계수경쟁으로 총자산이 증가하고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의 연체율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전성 수치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 외환은행이 0.38%와 0.52%로 단연 선두이다.

순이자마진(NIM)도 국민은행이 3.54%에 이어 외환은행(3.32%)이 여타 은행에 앞질러 2위를 기록했다.

은행의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 규모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BIS자기자본비율 역시 막대한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13.42%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12.8% 수준으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즉, 외형성장에 못지않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형은행들이 점포 수가 많고 소매금융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자산은 가장 적지만 생산성과 건전성에서는 여타 대형은행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2년연속 1조원 클럽=리처드 웨커 행장이 지난 2005년 1월25일 취임한 이후 외환은행은 2년 연속 1조원을 상회하는 순익을 달성하고 있다.

또 올해 역시 1조원 이상의 순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게 외환은행측의 전망이다.

경쟁은행들의 대형화를위한 인수합병 이후 경쟁이 심화되고 있을 때에도 웨커행장의 건전한 성장에 집중하자는 강력한 리더쉽의 결과라고 할수 있다.

1.52%라는 금융권 최고의 자산수익률 (ROA), 높은 수준의 자산건전성, 11%의 총 자산성장률의 달성은 'Smart & Profitable Growth'라는 외환은행의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한 셈이다.

이초희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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