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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가리" "이xx야" 국감 욕설 난무

최종수정 2007.10.23 06:42 기사입력 2007.10.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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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정책과 민생 현안을 점검해야 할 국정감사가 연일 계속되는 여야 의원들의 상대방 대선 후보 흠집내기로 얼룩지고 있다.

정책 공방은 찾아보기 힘들고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만이 시끌하게 국감장을 메우고 있다.

갖은 의혹과 힘겨루기로 대치한 국감 현장은 급기야 의원들 사이에 욕설까지 오가는 싸움판으로 변해버렸다.

22일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의 국감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의혹과 관련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 간에 설전이 벌어져 20여분 만에 정회됐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신당 선병렬 의원이 "잔대가리 굴리지 말아", "야 XX야"라며 막말과 욕설을 주고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신당 측은 도곡동땅 의혹의 규명을 위해 김만제 전 포철회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신당 측이 특정 대선후보 흠집 내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치했다.

이날 오후 속개된 감사도 시작한 지 30분 만에 또다시 정회가 선포되면서 감사원에 대한 국감은 파행을 거듭했다.

전윤철 원장과 김조원 사무총장 등 감사원 간부 수십 명은 이날 하루 종일 의원들 싸움에 들러리 역할만 해야 했다.

국세청에 대한 재경위의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조사와 탈루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신당 송영길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2001년 2월 LKe뱅크 주식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할 때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국세청은 정동영 대선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과 변양균ㆍ신정아 사건 등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해야한다"고 받아쳤다.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신당 박상돈 의원은 "이명박 후보 측 변호사들이 BBK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한 송환연기를 신청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계획적으로 증인출석을 방해하는 움직임에 대해 위원장이 엄정한 주의 처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11일에 채택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는 증인은 한나라당에서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인 만큼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불법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는 증인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환노위는 유역 및 지방 환경청에 대한 국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대운하 공약과 관련된 참고인 채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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