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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李 역외펀드 이용 돈세탁 의혹"

최종수정 2007.10.22 18:33 기사입력 2007.10.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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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2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BBK는 자본금과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MAF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운용사"라며 "이명박 후보가 대주주였던 LKe뱅크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MAF를 지배하고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LKe뱅크는 2001년 2월 MAF 펀드에 전환사채와 주식 150억원 상당을 투자했고, 이어 MAF 펀드의 자금은 AM 파파스라는 투자기관으로 유입됐으며, 다시 AM 파파스는 LKe뱅크 지분의 60%를 100억원에 사들여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다는 것.

그는 "순환출자 형성과정에서 MAF 펀드의 자금은 AM 파파스를 통해 이명박 후보 개인의 몫으로 둔갑했다"며 "또 이 후보는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LKe뱅크에 대한 지배권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와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탈루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며 "검찰과 외교통상부는 김경준씨의 조기송환이 이뤄지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MAF는 김경준씨의 BBK가 운용하던 해외 펀드로 김씨가 자필로 MAF의 대표이사가 본인임을 확인했고, 이 후보의 이름은 관련 계약서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 후보가 MAF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음을 전제로 하는 돈 세탁 의혹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현행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제3자 명의의 금융계좌 거래내역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 등이 아니면 열람할 수가 없다. 김경준씨 측의 협조없이 이런 자료를 구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제 2의 김대업'을 만들기 위한 불순한 정치공작 기도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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