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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호남 표심 몰이로 대선 판도 굳힌다"(종합)

최종수정 2007.10.22 15:57 기사입력 2007.10.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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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기 못지않게 사회통합 중요…경제9단 대통령 나와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전국투어의 출발지를 광주로 선택하고 본격적인 호남 표심 몰이에 나섰다.

전국투어의 시작을 호남의 심장인 광주로 삼은 것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본격적으로 호남에 다가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지역상공인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5.18 국립묘지를 찾아 분향, 헌화하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사회통합을 이룩하는 것만이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역설했다.

5.18 국립묘지에 마련된 방명록에 '반드시 경제 살리고 사회통합 이루어 (가신) 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살려서 크게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은 이 후보는 "경제 살리기도 중요하지만 사회통합도 이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5.18 국립묘지 방문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광주는 올 때마다 새롭다"며 "우리 역사에 이런 이와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이 아직도 미완성이라는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사의 반성이야말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완성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에 앞서 5.18 국립묘지 앞에서는 광주ㆍ전남 교육연대, 광주ㆍ전남 진보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 후보의 교육 공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광주 시내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반쪽짜리 대통령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사회 통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까지 우리 대통령은 동쪽에서, 서쪽에서 어느 한 지역의 지지만 받는 반쪽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한 뒤 "나는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 받는,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이야말로 역사적 책임이자 한나라당의 책무"라고 밝힌 이 후보는 "그동안 그래왔듯이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호남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는 오후 광주지역 선대위 발대식을 겸해 열리는 필승결의대회인 '국민성공대장정' 행사에 참석해 "정치 9단 대통령이 아니라 경제9단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 잘하는 세력이 아니라 일 잘하는 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 대통령이 나오고, 경제를 아는 세력이 집권하면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고성장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호남 발전을 약속했지만 이루지 못한 것은 정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 논리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화 운동의 성지에서 한발 나아가 이제는 잘살기 운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광주 발전 없이 전남의 발전을 생각할 수 없는 만큼 광주를 대한민국 제2의 경제 부흥을 이끌어갈 대표선수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의 광주 방문에는 강재섭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이ㆍ배은희 공동선대위원장, 한영 선대위부위원장, 이방호 선대본부장, 정병국 미디어홍보본부장, 임태희 후보비서실장, 나경원ㆍ박형준 대변인, 이종구 일류국가비전위 총괄간사 등 많은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이 후보는 광주 일정을 마친 뒤 전남 여수에 위치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유치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성공대장정' 행사에 참석키 위해 김대중 컨벤션센터에 입장하던 이 후보는 마침 소풍을 나온 중고등학생들에 둘러싸여 열광적인 환호를 받기도 하는 등 젊은 학생층에 대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광주=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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