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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박영선 "李 역외펀드 이용 돈세탁 의혹"

최종수정 2007.10.22 15:24 기사입력 2007.10.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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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BBK는 자본금과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MAF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운용사"라며 "이명박 후보가 대주주였던 LKe뱅크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MAF를 지배하고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LKe뱅크는 2001년 2월 MAF 펀드에 전환사채와 주식 150억원 상당을 투자했고, 이어 MAF 펀드의 자금은 A.M.Pappas라는 투자기관으로 유입됐으며, 다시 A.M.Pappas는 LKe뱅크 지분의 60%를 100억원에 사들여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다는 것.

그는 "순환출자 형성과정에서 MAF 펀드의 자금은 A.M.Pappas를 통해 이명박 후보 개인의 몫으로 둔갑했다"며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LKe뱅크에 대한 지배권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와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
거래세 등 각종 세금탈루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과 외교통상부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김경준씨의 조기송환이 이뤄지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후보와 그 친인척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85만9000여 평(283,968.2㎡)으로 월드컵 경기장 47개분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방대한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국세청이 매입자금 출처 조사를 했는지, 또 각종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배포한 '이 후보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1100여 평 ▲부인 김윤옥 여사 100여 평 ▲맏형인 이상은씨 1만6600여 평 ▲둘째형인 이상득 의원 2만1000여 평 ▲처남 김재정씨 66만9000여 평 ▲이상득 의원의 아들 이모씨 14만5000평 등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박 의원이 마치 새로운 의혹인 것처럼 내놨으나 돈세탁과 세금 탈루 혐의, 이 후보 일가 소유 땅 의혹은 이미 당내 경선에서 제기돼 충분히 해명된 사안"이라며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세금을 내야할 거래도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고 답변했다.

박 대변인은 또 "땅 소유 의혹 역시 대부분이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하고 있는 임야이며, 이는 이 후보와 관계없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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