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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략', 중국선 잘써야 보약"

최종수정 2007.10.22 14:51 기사입력 2007.10.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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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 나선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특수성과 복잡성 때문에 명암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블루오션도 안 통하는 중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이 2005년 이후 중국시장에서 블루오션 경영에 박차를 가했지만 경영성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휴대폰 시장에 조기 진출했던 지멘스(휴대폰 부문)는 한때 업계 3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으나 경영관리 실책과 현지화 노력 부족 등으로 결국 대만계 기업 벤큐(BenQ)에 매각됐다. 

또 외국 미디어기업 최초로 중국 영화상영관 시장에 진출한 워너브라더스는 합작기업 지분율 75%를 인정받으면서 초반에 고수익을 올렸으나 중국 측 지분율 51% 이상을 요구하는 중국 정책의 돌변으로 2006년 중국 내 상영관 사업에서 손을 떼야만 했다. 

반면 이코노미급 호텔 체인인 홈인(Home Inn)은 중소기업 출장자와 자비 여행자를 목표 고객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홈인의 성공 배경에는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중국에 없는 새로운 요소를 이식해 혼합하고 결합'하는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떠오른 포커스 미디어도 경쟁이 치열한 중국 광고업계에 LCD 모니터 광고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 성공했다. 

춘추항공(저가 항공업)과 선테크 파워(태양전지)는 각각 연계 업종 진출, 최적의 시장진입 시기 결정 등의 요인으로 신시장에서 자리잡았다. 

코트라는 이처럼 기업별로 경영성과가 다른 것은 블루오션 전략의 도입만으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중국시장의 특수성과 복잡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시장진입 문턱 축소, 공급과잉 심화, 상품주기 단축, 정책 환경 급변 등 국가특유 요인과, 기업 차원의 개념 및 인식 부족, 시장예측 착오, 내부 보유자원 한계, 사업모델 낙후 등은 기업특유 요인이 작용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코트라 중국팀 박한진 차장은 "블루유션 전략이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섭(Consilience)과 인서셔닝(Insertioning)적 사고에 기반을 두고 관련 업종 진출, 신사업 모델 개발, 정책변화에의 적응, 대정부 관계강화, 현지화 전략 구사, 전략적 제휴 강화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섭은 서로 다른 성질의 것을 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인서셔닝은 외국에선 성공이 입증됐지만 중국에는 아직 없는 새로운 요소를 끼워 넣어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jo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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