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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FX]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엔캐리↓..달러/엔 114.31엔

최종수정 2007.10.22 13:57 기사입력 2007.10.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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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신용경색 위기가 세계 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결과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나서면서 엔화는 달러에 대해 6주래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13시 25분(현지시각)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8엔 하락한 114.3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6엔 내린 162.32엔을 기록 중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엔↑=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로에 대해서는 3주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엔화 가치는 주요 엔캐리 트레이드 타깃 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주달러/엔, 뉴질랜드달러/엔 환율은 각각 전장 대비 0.60엔, 0.72엔 하락한 101.35엔, 84.88엔에 거래 중이다.

투자은행 UBS의 무타 세이이치로 외환 부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가 끝나가는 게 분명하다"며 "투자자들이 엔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1개월물 달러/엔 옵션 변동성은 1주 전보다 1.97%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 움직임의 잣대인 변동성이 높을수록 환변동으로 인한 위험은 증가해 엔캐리 트레이드가 축소됐음을 뜻한다.

반면 G7 재무장관 회의가 달러 약세에 대해 아무 언급 없이 끝나자 달러는 유로에 대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전날보다 0.0007달러 오른 1.4309달러에 거래 중이다.

◆ G7 회의, 달러 약세에 '묵묵부답' 달러↓=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우메모토 토루 외환 투자전략가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서는 외환 시장으로 하여금 경기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엔화는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ㆍ영국ㆍ일본ㆍ독일 등 G7 회의 참가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며 "외환시장은 펀더멘털에 기반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7 참가국 정책 당국자들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촉구했다.

웨스트팩 뱅킹의 로버트 레니 선임 투자전략가는 "G7 회담이 미국 달러화의 하락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유로에 대한 관심이 별로였다"며 "그들 국가는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정책에 가장 민감한 일본과 미국의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9650%로 2004년 12월래 최소폭을 기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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