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美 월마트,"매장 규모 줄여야 산다"

최종수정 2007.10.22 11:36 기사입력 2007.10.22 11:35

댓글쓰기

세계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미국시장에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매장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비지니스위크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3일 시작해 이틀간 열리는 월마트 연례회의에서 논의될 규모 축소 방안은 올 6월부터 대형 유통할인 업체들에 의해 간간히 불거져나왔던 것.

최근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로 소비경기가 크게 둔화되면서 월마트의 매출 성장률도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몸집 줄이기'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월마트의 9월 판매성장률은 0.8%로 지난 1년간 유지했던 1.9%보다 낮은 수치며 2005년의 3%의 1/3도 안된다.

대형쇼핑센터보다 작은 규모의 할인매장이 충동구매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인식될 수 있으며 작은 단위구역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투자회사 잭슨 세큐리티의 찰리 져거스 애널리스트는 "경제침체로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소비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월마트 역시 매장 규모를 축소하고 물품을 특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할인매장이라는 전통적인 강점을 잘 살리는 한편 남아메리카, 중국, 인도 등 떠오르는 소비강국에 대한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로써 월마트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에 진출한 영국의 유통업체 테스코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테스코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의 중형 슈퍼마켓 시장에 주목, '동네가게' 컨셉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지난 주 홀리데이시즌을 맞아 1만5000여개의 상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뜨거운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