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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는 매수 기회"

최종수정 2007.10.22 10:23 기사입력 2007.10.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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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街, 3분기 어닝 시즌 끝나면 증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

   
 
신용경색 위기와 배럴당 90달러를 육박하는 고유가, 급랭한 주택경기로 요즘처럼 시장상황이 불안정 할 때 논리적인 투자자라면 증시에서 돈을 빼 집에 모셔둬야 옳을 듯하다.

하지만 월가에 논리는 없었다.월가의 고수들은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끝나면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블랙 프라이데이는 매수 기회=코웬앤코의 토드 리온 트레이딩 담당자는 "현재 투자를 줄이려는 사람보다 늘리려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 "요즘과 같은 급락 장세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업들은 현재 5년넘게 가장 힘든 분기를 보냈지만 현금 보유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가는 신용경색 위기가 다른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전세계적인 위험 회피 분위기를 조성한 부채시장은 대체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용시장도 우려했던 데 비해 양호한 상태다.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그 정도는 극히 미미하다. 오는 30일~31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져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3분기 어닝 시즌 끝나고 증시 반등할 듯=RBC 데인 로이셔의 필립 다우 주식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는 다르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증시 폭락이 그동안 과열된 증시를 우려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끝나면 미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실적발표를 마친 123개 기업 중 67개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51개는 기대에 못 미쳤다. 39개 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3M과 하니웰, 캐터필러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지난주 금요일 증시 급락을 이끌었지만 투자자들은 구글과 인텔, 야후 등 기술주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해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내년 순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러가지 변수가 산재해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유가의 고공행진과 이달 말 연준의 금리 결정, 주택ㆍ고용 시장 경기 동향 등으로 올 4분기 경제 전망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경기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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