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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된 '검은월요일' 코스피 최대낙폭

최종수정 2007.10.22 09:42 기사입력 2007.10.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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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이어 국내증시에도 '블랙먼데이'가 불어닥쳤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역대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87포인트 급락한 1875.23으로 출발, 종가기준 사상 최대 낙폭인 지난 8월 20일의 93.20포인트를 웃돌았다.

오전 9시38분 현재 지수는 1897.95를 기록, 다소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1900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50위내 대형주들이 한 종목도 빠짐없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일제히 2%~4% 급락 중이다.

기관이 1443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9억원, 514억원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장 초반 5% 이상 떨어져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급락의 이유는 다양하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과 치솟는 유가에도 근근히 연명하던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대폭락을 한 것이 일차적으로 심리적인 공황 상태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 진정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러한 악재들이 새로운 것이 아닌 '알려진 뉴스'인 만큼 현재의 급락세는 기간조정을 거친 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증시 급락이 심리적인 공포를 키웠지만 지난 8월 증시처럼 단기 충격 뒤에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1900을 크게 이탈하지 않으면서 지지선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시장이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3분기 실적발표 등으로 미국시장보다 펀더멘탈상 우위에 있다는 점을 보면 현재의 지수 금락은 과도하다"며 "향후 증시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할 필요는 있지만 과도한 뇌동매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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