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포스코·신일철, 포항에 합작법인 세운다

최종수정 2007.10.22 11:09 기사입력 2007.10.22 11:00

댓글쓰기

포스코가 전략적제휴 파트너인 신일본제철과 부산물 재활용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포스코는 22일 "지난 19일 인도 델리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경북 포항에 PNR(POSCO-NIPPON STEEL RHF Joint Venture)을 설립, 2009년 9월과 12월까지 1302억원을 투자해 포항과 광양에 연간 20만t 규모의 친환경 부산물 회수설비(RHF)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생산되는 환원철(철강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나 먼지의 철성분을 회수해 고로 원료로 쓸 수 있게 만든 것)은 포스코와 신일철에서 각각 사용한다.

RHF란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슬러지,더스트)의 철성분을 회수해 고로 원료인 환원철을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설비를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나 더스트를 시멘트 원료 등으로 사용했지만, 이번 RHF설비 건설로 자원재활용도를 높이고,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합작법인은 자본금 390억5000만원으로 포스코와 신일철이 각각 7:3의 지분을 갖는다. 

한편 19일 이사회에 앞서 이구택 회장은 오리사주 나빈 파트나익 수상을 만나 인도 프로젝트 진행 경과를 설명하고, 일관 제철소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사회 안건 심의 직후에는 오리사주에 추진하고 있는 인도제철소 투자사업 진행 현황과 인도 철강산업 동향에 대해 보고 받았다.

조성식 부사장은 "항만건설 및 제철소 건설 부지에 대한 환경 인ㆍ허가를 받고 국유지 용도 전용에 대해 대법원의 최종 인가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제철소 전체부지의 90%에 해당하는 국유지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현지 이사회 왜 열었나.

포스코는 해외 사업 관련 이슈나 중요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해외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2004년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 공장 투자사업이 본격화됐을 당시 중국 상해에서 이사회를 열었고, 원료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던 2005년에는 캐나다 밴쿠버 등 해외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도 이사회는 부지 확보과정에서 인도 공산당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확보 문제 등 인도 프로젝트가 탄력을 잃자, 인도 정부와 전세계에 인도 프로젝트에 대한 포스코의 성공 의지를 확인시키자는 차원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윤석만ㆍ이윤ㆍ정준양 사장, 조성식ㆍ이동희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응한 이사회 의장(미시간대 석좌교수) 등 9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논의돼 왔던 신일본제철과의 부산물 재활용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해 전략적제휴를 강화했다. 

두 회사가 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무형의 제휴에서 실제 합작투자로 한 단계 진전된 제휴관계를 보인 것은 세계 철강시장 재편과 중국 철강업체의 확대 등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2000년 8월 주식의 상호보유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양사 부사장급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두고, 기술, 원료, 인사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조직해 상호협력사업을 협의해왔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