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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위족'을 아시나요"

최종수정 2007.10.22 11:00 기사입력 2007.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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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위족'을 아시나요"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점수가 낮은 청약대기자들이 점수를 높이기 위해 청약통장 사용을 꺼려하면서 일명 '4순위족'들이 늘고 있다.

일명 '4순위족'이란 청약통장을 사용해 정식청약기간인 1∼3순위에 청약하지 않고 미분양 물량을 노리는 청약대기자들을 말한다.

정식 청약기간에는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고, 부동산 대책으로 강화된 재당첨 금지 조항이 청약대기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뉴타운사업과 광교신도시, 송파신도시, 파주신도시 등 인기신도시 분양이 대기 중이고,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미분양 물량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가 하면 청약률 제로 아파트의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양주 고읍지구의 동시분양에서 3순위까지 청약율이 저조해 업체들이 분양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우남퍼스트빌은 지난 5일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112.25㎡ 132가구, 111.43㎡ 140가구, 113.53㎡ 104가구 등 모두 376가구 분양에 나섰다. 분양가가 112.25 ~ 113.53㎡ 기준층 3.3㎡ 당 769만원이었다.

우남퍼스트빌은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시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고, 중도 금 전액무이자 지원, 외부샷시 무상제공, 주방확장지원, 이사비용, 등기시 법무사 비용지원 등의 혜택까지 내놓았다.

청약결과는 1~3순위까지 160가구가 신청해 43%의 기대에 못미치는 청약율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 단지인 서초구 '리첸시아 방배'(79가구)도 청약률이 조저했다.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서울.수도권 11명만 신청했다. 18일 2순위 청약자는 1명 뿐이었다.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경기 수원시 인계동 '꿈에그린파크'는 212가구 모집에 4명이 신청, 208가구가 고스란히 남았다.

경기 수원시 '권선 데시앙'(222가구)도 19일 현재 1ㆍ2순위 누적 청약자가 38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분양될 것을 예상해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나중에 '4순위'로 선착순 계약하는 청약대기자들이 늘면서 미분양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우남퍼스트빌은 4순위 접수에는 14일 현재 150여명이 신청했고, 특히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113.52㎡(C)형은 조기 마감돼 더 이상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우남건설 허재석 팀장은 "청약률이 낮아 걱정했는데미분양 물량을 달라는 4순위 수요자가 많다"며 "다음달이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수기자 k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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