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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낙지·부추 '천연정력제'[김영삼의 性과 건강]

최종수정 2007.10.22 12:10 기사입력 2007.10.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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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인다라한의원 원장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겨울 문턱에 다가갈수록 기온은 더욱 떨어지고 찬바람은 거세진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도 위축되기 마련. 겨울철, 몸도 보하고 만족스런 성생활을 지속하는 비결은 뭘까.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음식에 그 답이 있기 때문이다.
 
아연은 남성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금속원소다. 아연 성분이 부족하면 정액이 줄어들고 전립선비대도 흔히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아연은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를 먹을 수는 없다. 아연에 중독될 경우 일시적인 당뇨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정력에 좋은 아연을 몸에 이롭게 섭취하려면 아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최상책. 신선한 조개나 야채, 계란, 콩, 시금치 등에는 자연 상태의 아연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과일 중에는 단연 토마토가 으뜸. 토마토로 만든 소스는 전립선암도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 돼 있다.

또한 낙지와 부추는 원기 왕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낙지의 효능은 옛 문헌에도 기록돼 있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자산어보'에는 '지쳐서 쓰러진 소에게 낙지 2~3마리를 먹이면 벌떡 일어선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실제 소가 새끼를 낳거나 여름 농사철에 탈진했을 때 큰 낙지를 호박잎에 싸서 소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낙지에는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인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철분,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 몸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데 제격이다.

부추는 예전부터 한방 약재로 많이 사용됐던 음식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부추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비뇨생식기 기능을 높여준다고 한다. 

양기를 북돋워주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기양초라 불리기도 했고, 부추를 먹으면 일할 생각 없이 성욕만 커진다고 해서 '게으름뱅이 풀'이라 일컬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참선하는 스님들은 부추를 멀리했다고 한다. 부추는 한약재로도 자주 사용됐고,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정력제로서의 효능이 탁월하다.

술 중에도 정력에 좋은 술이 있다. 바로 복분자다. 복분자는 산딸기의 일종으로 이 술을 마시면 소변의 힘으로 요강이 엎어진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인기 영화배우가 복분자술을 마시고 소변발이 강해졌다는 CF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조루와 낭습, 발기부전과 정력 감퇴 등 생식기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복분자의 원산지 중 한곳인 전북 고창에서는 성기능이 저하된 남성들에게 한약재 화합물과 복분자 용액을 섞어 투여한 결과 복분자 첨가율이 높을수록 성기능이 향상되기도 했다.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비싼 강장제나 희귀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에 만족스런 성생활의 비법이 들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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