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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선, 야당 승리

최종수정 2007.10.22 08:50 기사입력 2007.1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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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실시된 폴란드 조기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이 보수파 여당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개혁과 유럽연합과의 관계 개선에 공약의 초점을 맞춘 제1야당 시민강령(PO)은 전체 득표 중 44%의 지지를 얻어 31%에 그친 집권 법과 정의당(PiS)을 눌렀다.

시민강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 유력한 폴란드 농민당은 8%의 지지를 받아 두 정당은 안정적인 기반을 얻게 됐다.

이밖에 옛 공산당 계열의 민주좌파동맹이 12%의 지지를 얻어 외회에 진출한 반면 법과 정의당의 연정파트너였던 자위당과 가족당은 5% 이하의 지지에 그쳤다. 

시민강령의 도날드 투스크 당수는 결과 발표 이후 "그동안 유권자에게 폴란드의 삶이 나아질 수 있고 더 나은 정부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왔다"고 사실상의 승리를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집권 법과 정의당의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총리는 패배를 인정하며 "이번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법과 정의당은 강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5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89년 공산정권 붕괴 후 치뤄진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총선에서 여론조사에 앞서고도 낮은 투표율로 패배의 슬픔을 맛봤던 시민강령은 투표율이 크게 상승하며 웃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은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총리의 연립정부가 붕괴되면서 원래보다 2년 앞당겨 실시됐다.

2년전 총선 승리 이후 카친스키 총리의 법과 정의당은 우파 소수 정당과의 연정을 구성했으나 내각인선과 정책결정 등의 과정에서 삐걱거리며 결국 지난달 의회해산과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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