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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가능하다"

최종수정 2007.10.22 08:19 기사입력 2007.10.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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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각)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보도했다.

이날 세계 제1의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브라힘 알-아사프 재무장관은 알 아라비아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원유 가격 급등은 수급보다는 투기와 지정학적 이유가 크지만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경우 OPEC이 증산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시장의 비상사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알-아사프 재무장관의 발언은 전날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를 증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OPEC의 회원국들의 의견이 아직 완전히 통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자바드 야르자니 OPEC 담당 책임자는 정부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급등은 공급과는 무관한 일이며 설사 공급을 늘리더라도 가격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오데인 아주모고비아 석유담당 국무장관 역시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유가의 원인은 수급보다는 투기 때문"이며 "원유가 더 공급된다고 해서 단기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PEC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두번째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가가 고평가돼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는 "현재 유가는 투기적인 수준이며 생산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가열된 상황"이라고 밝히고 "고유가 사태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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