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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백만장자 '붐'...중국 부자 돋보여

최종수정 2007.10.22 09:37 기사입력 2007.10.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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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 심화 우려 목소리도

글로벌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백만장자 붐이 일고 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미국이 백만장자의 절대적인 수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의 백만장자 탄생 속도가 미국을 따라잡을 정도라고 최근 소개했다.

지난해 세계 백만장자 수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ㆍ중국의 경제성장 덕이다. 흔히 백만장자라면 보유 금융자산이 100만달러를 웃도는 사람이다.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백만장자는 전년보다 14% 증가한 960만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보유 자산은 33조2000억달러로 세계 부 가운데 33% 정도를 차지했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460만명으로 연평균 10% 증가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같은 억만장자는 2300명으로 연평균 7% 증가해 왔다.

미국에 이어 백만장자가 많은 나라는 일본ㆍ영국ㆍ독일ㆍ중국 순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달러 대비 자국 통화가치가 급상승한 나라들이다.

중국의 백만장자는 지난해 39% 급증해 세계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영국의 증가율은 각각 32%, 30.5%로 중국 뒤를 이었다. 중국의 억만장자는 지난해 74% 늘었다.

유럽의 백만장자는 26.4% 증가했다. 한편 북미는 9% 증가에 그쳤다. 달러에 대한 유로의 강세 때문이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스위스는 전체 가구 대비 백만장자의 밀집도가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백만장자 수는 전체 가구 중 6.1%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평균의 9배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세계적으로 소득격차가 심화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보스턴대학 사회학과의 찰스 더버 교수는 "백만장자들이 급증하는 반면 세계 곳곳에서 소득격차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세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득격차 수준이 1920년대 이래 최악이다. 2005년 미국인 소득 상위층 1%의 평균 소득은 전체 인구의 소득 중 전년 19%에서 21.2%로 증가한 반면 하위 50%의 소득은 13.4%에서 12.8%로 줄었다.

신흥경제국 중국ㆍ인도의 부유층이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더버 교수는 저소득 소외계층도 급증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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