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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인도계 주지사 탄생

최종수정 2007.10.22 07:59 기사입력 2007.10.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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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주지사 당선자 진달 의원>
지난 20일(현지시각) 인도 이민자의 아들인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보비 진달(38ㆍ사진)이 루이지애나 주지사로 당선됐다. 전체 득표수의 54%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주지사 자리로 직행하게 된 진달은 첫 비(非) 백인 주지사와 최연소 주지사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주지사로 당선된 후 진달은 지지자들에게 "어느 누구도 루이지애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루이지애나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달의 루이지애나 주지사 당선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루이지애나 북부와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백인우월주의 집단인 큐클럭스클랜(KKK)의 데이비드 듀크를 지지했을 정도로 인종 차별이 뿌리깊게 자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 지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흑인들의 표를 거의 얻지 못한 탓에 인종문제는 진달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진달은 어려서부터 야심적이었다. 그는 10대에 미국 사회에 동화하기 위해 힌두교를 버리고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로즈 장학생으로 공부한 이 수재는 24세부터 정계에 진출해 6년 후 미 보건부(HHS) 차관보 자리까지 올랐다. '공공서비스 분야의 아시아계 미국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에 꼽힐 정도로 미국내 그의 입지는 굳건하다.

내년 1월부터 4년간 루이지애나를 책임질 진달은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루이지애나는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며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보건상태도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도로, 항만, 대학연구소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그의 공약이 현실로 구현돼 루이지애나가 열악한 지역에서 희망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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