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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IT '빅3' 회계 2분기 실적 무난

최종수정 2007.10.22 09:17 기사입력 2007.10.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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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업계 '빅3'로 불리는 인포시스·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위프로가 이달 차례로 회계 2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세 소프트웨어 수출업체는 미국 경기 둔화와 루피 강세라는 악재를 극복하며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시스는 회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0억루피(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TCS는 125억5000만루피(2880억원)로 23%, 위프로는 81억2000만루피(1800억원)로 17% 늘었다. 순익 증가폭이 예년 평균에는 못미쳤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아웃소싱사업 비중이 높은 세 업체는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 IT서비스를 수출하는 이들은 올 4월부터 9월까지 루피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8.4%나 오름에 따라 실적부진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또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경기가 악화돼 주문이 감소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포시스·TCS·위프로는 이전보다 큰 규모의 주문을 따내고 서비스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루피 강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할 수 있었다.

   
 
TCS의 S 라마도라이 사장은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타격을 입었지만 우리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금융사업부 순익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포시스와 위프로도 서브프라임과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는 일반적으로 회계연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 루피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업체들이 매출이익률을 지키려고 요금을 계속 올릴 수는 없는 일이다.

또 업체들이 대규모 이직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임금 인상을 단행한 점을 반영하게 될 하반기에는 순익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위프로는 지난 8월 직원 임금을 각각 12~14%씩 올린 바 있다. 인포시스와 TCS는 이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지난 4월 한차례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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