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시스는 회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0억루피(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TCS는 125억5000만루피(2880억원)로 23%, 위프로는 81억2000만루피(1800억원)로 17% 늘었다. 순익 증가폭이 예년 평균에는 못미쳤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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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포시스·TCS·위프로는 이전보다 큰 규모의 주문을 따내고 서비스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루피 강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분기는 일반적으로 회계연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 루피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업체들이 매출이익률을 지키려고 요금을 계속 올릴 수는 없는 일이다.
또 업체들이 대규모 이직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임금 인상을 단행한 점을 반영하게 될 하반기에는 순익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위프로는 지난 8월 직원 임금을 각각 12~14%씩 올린 바 있다. 인포시스와 TCS는 이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지난 4월 한차례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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