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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대회 축소'...페테르센, '찜찜한 우승'

최종수정 2007.10.21 21:22 기사입력 2007.10.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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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페테르센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우승 직후 신라 여왕의 복식을 재현한 챔피언 재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주=연합
한국의 시즌 '5승 합작'이 강풍으로 무산됐다.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타 차 2위에 포진한 지은희(21ㆍ캘러웨이)의 막판 진검승부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총상금 127만50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지은희는 그러나 최종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우승컵을 페테르센에게 넘겨줘야 했다. 

LPGA 대회조직위원회는 21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ㆍ6270야드)에서의 마지막날 경기를 전격 취소하고 2라운드 36홀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고 발표했다. 

수 위터스 LPGA 경기위원장은 오후 2시10분경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 경기를 중단시켰다가 오후 12시45분 경 재개하려고 했으나 강풍에다 그린까지 지나치게 손상돼 더 이상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 페테르센은 이에따라 '어부지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페테르센은 첫날 3언더파를 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뒤 2라운드에서도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완성했다. 우승상금 19만1250달러.

페테르센은 이로써 올 시즌 4승째를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강력한 적수로 등장했다. 오초아는 공동 12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페테르센은 "지난 이틀간 혼신의 힘을 다했고, 한국 선수들의 연승 행진을 끊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피력했다. 페테르센은 이어 "내년에도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말했다.

막판 역전을 꿈꿨던 지은희(21.캘러웨이)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가 됐다. 지은희는 "(마지막조라) 코스 상태를 잘 몰랐는데 다른 선수들이 상황이 안좋다고 했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날씨가 괜찮아 보였다"면서 안타까워했다. 

LPGA 컨디셔널 시드를 갖고 있는 지은희는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랭킹이 수직 상승했다는 것이 위안거리. 

LPGA 상금랭킹 72위로 일찌감치 내년도 풀시드를 확보했던 지은희는 2위 상금 11만8504달러를 보태 25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상금랭킹을 50위권 이내로 끌어올렸다.

한국은 지은희에 이어 장정(27ㆍ기업은행)과 이선화(21ㆍCJ)가 공동 3위(1언더파 143타)를 차지했고, 안선주(20ㆍ하이마트)가 공동 6위(1오버파 145타)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미나(26ㆍKTF)와 안시현(23), 최나연(20ㆍSK텔레콤)이 공동 8위(2오버파146타). 기대를 모았던 '지존'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공동 23위(5오버파 149타)에 그쳤다.
 
경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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