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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내부통제도 리딩뱅크

최종수정 2007.10.22 13:52 기사입력 2007.10.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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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난 2005년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한 이후 올해까지 금융사고율이 무려 9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8월 650억원의 CD횡령 사고 이후 강정원 행장이 금융사고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내부통제시스템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 2004년부터 올 9월말까지 금융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수로는 60%, 금액으로는 97.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말 현재 금융사고 건수는 46.2% 줄어든 반면 오목교 사건으로 인해 금액은 1284.8% 늘었다.

이후 지속적인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에 따라 2006년말 건수로는 28.6%, 금액으로는 97.5% 각각 줄었으며 올 9월말 현재 60%, 97.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국민은행의 금융사고율이 급감한 것은 2005년 650억원 CD횡령 사건으로 리딩뱅크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이후 강 행장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은행은 각 단위 보직의 업무담당자들이 본인의업무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게 함으로써 업무 에러를 줄이고 내부통제 인식을 제고토록 하는 내부통제자가평가제도를 시행했다.

아울러 영업점 업무영역을 온라인창구, 상담창구, 제신고 창구로 분리하고 창구업무처리에 대한 백오피스 기능을 별도로 지정 운영, 직무간 내부통제를 강화한 상태다.

또 해당 직원이 아니면 컴퓨터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자동 잠금장치를 시스템화했으며 일정금액 이상의 거래 내역은 지점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동전송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강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내부통제점검자 제도 및 위험분석기스템, 상시검사시스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사고율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형덕 감사 취임 이후 금융사고율이 급감하면서 내부에서는 내년 3월말 임기 만료인 장감사의 연임설도 솔솔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은행 임직원들에 의한 횡령이나 유용, 사기 등 금융사고는 713건에 금액도 48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중앙회, 하나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2005년 38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금액만도 1100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사고금액도 57억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농협중앙회는 2003년 47건(323억원)으로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금융회사에 이름을 올렸다.2006년에도 133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 금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2004년과 2006년 각각 40건과 13건의 금융사고가 일어나 그해 최다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로 갈수록 사고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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