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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이라크 침공, 美엔 외교적 악몽"

최종수정 2007.10.22 08:22 기사입력 2007.10.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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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보도…실제 공격 여부 분명치 않아
 
터키가 쿠르드족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반군 소탕을 명분으로 이라크 국경을 넘어 공격에 나설 경우 이는 미국에 외교적 악몽이 될 것이라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0일자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터키 의회가 최근 터키 정부의 이라크 월경 작전을 승인한데 맞서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가 강력한 자위 입장을 천명, 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으나 터키와 쿠르드 자치정부는 미국에 꼭 필요한 우방이어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터키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우방이었고 대 이라크전에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쿠르드 자치정부는 지난 1991년 걸프전 이후 미군이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대한 이라크군의 비행 금지령을 내리면서 사실상 자치권을 행사하게 됐고 2003년 이라크전 발발시 미국의 편을 들면서 미국의 대테러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쿠르드 자치정부는 PKK의 무장 분리독립운동과 자신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터키는 PKK 반군 게릴라의 활동 근거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인만큼 이는 곧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들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증거라고 반박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이와 관련, "터키가 이라크 국경지역에 탱크와 헬기, 특수군을 집중 배치시키고 있으나 조지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실제 이라크 국경을 넘어 공격에 나설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잡지는 또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과거 1차대전 당시 터키의 아르메니안인 집단살해를 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본회의가 이를 상정, 통과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설득에 힘입어 의회 지도자들이 반대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PKK 소탕작전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 행정부는 최근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를 상대로 터키 정부를 자극하면 미군을 비롯한 이라크내 다국적군에 절대 필요한 군수품을 제공하는 국경지역을 폐쇄, 미군에 적잖은 피해와 안전 우려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규정 결의안을 채택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해왔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20년간 3만5천명의 희생자를 내는 유혈사태가 거듭되면서 1천400만명의 쿠르드족의 PKK에 대한 지지가 시들어왔기 때문에 터키의 전면적인 공격은 PKK로서는 원하는 바일 수 있고, 특히 터키가 유럽연합(EU) 가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섣불리 공격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김기훈 기자 core8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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