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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가 기가막혀!

최종수정 2007.10.22 11:10 기사입력 2007.10.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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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공익CF 수입차 일색 비난 빗발


'대한민국의 교통안전공단은 수입자동차 편?'

건설교통부 산하 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검사 관련 공익광고를 하면서 고가의 수입차들을 잇따라 등장시켜 비난을 사고 있다.
 
공단은 지난 9월부터 '자동차 검사 받는 날'이란 캠페인 광고를 제작해 방송광고와 홈페이지 통해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자동차가 독일 BMW의 미니 쿠퍼라는 점. 광고가 나가면서 '정부 산하 기관이 앞장 서 수입차를 홍보하는게 아니냐'는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박민수(35ㆍ인천)씨는 "마치 수입차 광고를 연상시킨다"며 "공익광고이기에 이왕이면 국산차를 모델로 썼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단의 수입차 이용 TV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단은 지난해 8월 자동차 검사 홍보 광고에서 아우디 TT를 모델로 내세웠고, 올해 1월에는 벤츠 SLK를 광고모델로 썼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국내 자동차의 90% 이상이 국산차인데, 굳이 수입차를 쓸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스런 표정이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를 등장시킬 경우, 다른 경쟁 업체에서 민원이 제기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광고는 광고로만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공단의 해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국내 한 자동차회사 관계자는 "어차피 광고를 주기적으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공업협회 등과 상의해 각 기업체들의 차량을 순번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수입차를 잇따라 광고모델로 활용하면서, 국내 업체들에게는 궁색한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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