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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LG 단독 회사로

최종수정 2007.10.21 15:23 기사입력 2007.10.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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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가 필립스로부터 독립, 사실상 LG 독립회사로 바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지난 10일 시간외 거래를 통해 LPL 보유 주식 중 4640만주(13%)를 매각주간사인 씨티은행과 크레딧스위스(CS)에 일괄 매각했다. 씨티은행과 CS는 우선 자기 책임하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으며 이후 이 지분의 재매각을 추진해 왔다.

LPL 고위 관계자는 "두 은행이 최근 13%의 지분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세일 방식으로 재매각한 것으로 안다"며 "씨티은행과 CS는 자신들이 매입했던 가격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에 지분 전량을 되 팔았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전략적 투자자는 아니며 대부분 기관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은 LPL에게 크게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그동안 주가 상승을 가로막아 왔던 오버행(물량부담) 문제가 해소됐다는 점이다. 비록 전략적 투자자는 아니지만 한두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일시에 대량으로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필립스로부터 독립, 단독경영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LG전자와 필립스는 지난 2004년 7월 합작 당시 계약을 통해 필립스가 지분을 25% 이상 유지할 경우, 이사를 각각 2명씩 선임하고 공동 대표이사를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만약 지분이 20% 미만으로 줄어들면 이사를 한명만 지명하고 공동대표는 선임할 수 없다. 지분이 15% 미만으로 감소하면 이사 선임권 자체가 사라진다.

필립스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유주식이 7123만주(19.9%)로 감소한만큼 계약에 따라 공동대표 자리를 내놔야 한다. 현재는 LG측에서 권영수 사장(CEO)을, 필립스 측에서 론 위라하디락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각각 공동대표로 내세워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립스는 공동대표 자리를 내놓고 이사도 한명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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