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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정화원 "식약청 위험처방 목록 무더기 누락"

최종수정 2007.10.21 15:30 기사입력 2007.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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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300건 이상 환자 대상 부작용 우려 처방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있는 처방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1300건 이상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이 심각한 부작용 우려로 처방을 제한하는 목록을 지정하면서 최소 160여건을 누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병용금기 위험처방이 90% 이상 줄었다는 복지부의 주장도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ㄸ르면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어 함께 처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병용금기' 처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식약청이 최소 165건의 병용금기 처방 목록을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는 병용금기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가 불과 3개월 동안 3931명에 달했다.
 
병용금기란 각각의 약물은 효과와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지만 함께 처방됐을 경우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동시 처방이 원칙적으로 제한되는 약물의 쌍을 뜻한다.
 
누락 내역은 약효성분은 같지만 인체에서 잘 녹도록 하는 물질 즉 '염'이 다른 약물 누락이 45건이었으며, 동일 성분이지만 먹는 약에서 주사제로 제형이 바뀐 약물 누락 65건, 또 거꾸로 제한 성분이 원래 주사제였으나 먹는 약으로 변경된 약물 누락 55건 등 165건이 발견됐다.
 
즉, A와 B를 함께 처방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병용금기 처방으로 선정하고도 A에 부가 성분이 변경되거나 주사제로 만든 약물들이 금기 리스트에서 무더기로 누락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효과성분이 동일한 '에리스로마이신'에 대해서는 '피모자이드'와 함께 처방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한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같은 활성성분이면서도 제품에 따라 어떤 경우는 금기이지만 다른 제품은 전혀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금기 목록 누락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품이 처방된 사례는 2007년 4-6월까지 3개월 동안 집계한 것만도 3931건에 이른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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