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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페트로홀딩스, 주인따라 갈팡 질팡

최종수정 2007.10.17 14:11 기사입력 2007.10.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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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홀딩스(구 튜브픽쳐스)가 주인이 바뀔때 마다 간판과 업종을 변경해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6월 사명을 튜브픽쳐스에서 페트로홀딩스로 바꾸고 자원개발 진출을 선언하더니, 불과 4개월만에 새로운 주요주주를 맞아들이면서 유전개발은 접고 이번에는 해운업체로 변신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페트로홀딩스는 현재 최대주주인 페트로떼라와 사실상 완전히 결별했으며, 유전개발 사업도 포기한 상태다. 그대신 강의구 코스모스쉽핑 회장을 대상으로 37만5375주(6%)의 유상증자를 결정한후, 사명을 코스모스피엘씨로 바꾸고 주력 사업도 해운업으로 변경했다.

또 강 회장의 독자인 강민수(코스모스쉽핑 이사)씨와 조진구(전 한솔창투 부사장)씨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는등 경영진 물갈이도 단행했다. 강 회장은 페트로떼라가 보유한 8% 가량의 지분도 향후 전량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페트로홀딩스는 올초 비상장사인 페트로떼라에 인수되면서 영화제작사에서 자원개발로 변신한 업체다. 그러나 페트로떼라가 추진중인 아르헨티나 유전개발의 사업성을 놓고 내부적으로 마찰을 빚어오다 결국 결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홀딩스 관계자는 "페트로떼라측이 제시했던 아르헨티나 현지의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그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사업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페트로떼라로부터 사들인 아르헨티나 현지 광구에 대한 지분도 곧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부산지역을 거점으로 코스모스쉽핑과 코스모스마리타임, 코스모스마린뷰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모스쉽핑은 8척의 특수선박으로 케미컬 수송이 주력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페트로홀딩스의 이런 행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고 있다. 영화제작을 포기한 이후 사실상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거의 없는데다, 분기마다 적자를 쌓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로는 상장사 '딱지'를 빼면 아무것도 없는 속빈강정"이라며 "이 상태로는 계속 팔려다니며 비상장사의 우회상장 뒷문으로 전락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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