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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문 주택관리공단 사장[관료 CEO 열전] <15>

최종수정 2007.10.17 12:32 기사입력 2007.10.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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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열정적 에너지 겸비한 '德將'

   
 
"온화한 미소에 놀랄 만한 에너지를 숨겨 놓은 사람"

주택관리공단 고종문 사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가리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 누구라도 호감을 갖게 되는 매력 때문에 '친화력의 일인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하루 24시간, 365일 입주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재임기간동안 입주민의 주거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각오로 지난 2년여를 달려온 고종문 사장을 만나 그의 열정적인 경영 철학과 주택관리공단의 숨은 매력을 집중적으로 짚어봤다.


◆  업그레이드 된 주거복지를 향해

고종문 사장이 부임하던 지난 2005년 4월의 주택관리공단은 그저 주택을 관리하는 고유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었다.

전국의 250여개 관리소에서 23만호, 75만 여명의 입주민을 관리하고 있는 주택관리공단은 사실 일반인들에게 그리 친숙한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택관리공단은 국민과 상당히 친근한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45년간 이 땅의 무주택 국민에게 삶의 보금자리를 안겨준 '든든하고 믿음직한 국민의 친구'인대한주택공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기에 주택관리공단은 이제 아홉살의 어린 나이지만 쑥쑥 자라고있는 대견스러운 자회사이기도 하다.

주택공사가 주택건설 전문기업이라면 주택관리공단은 주택관리전문기업이다.

지난 1998년 주공에서 관리부문이 분리돼 탄생된 회사이니 전문성이나 운영적인측면에서도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갖춘 최고의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도 있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우선 기업의 운영 시스템에서 불필요한 결재 라인과 문서의 간소화였다.

관리소의 캐비넷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던 수많은 공문의 숫자와 결재라인을 간소화 함에 따라 일의 업무가 훨씬 빨라지고 업무 효율성은 한층 높아졌다.

또 조금의 비용이라도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젊은 사장이 강조 또 강조하는 수익성 강화 주장은 곧바로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입주민들이 내는 관리비는 한 푼이라도 낭비됨이 없게 됐다.

오히려 혁신을 통해 단 한푼의 돈이라도 더 절약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가 바로 입주민들의 생활에 적용돼 주민들은 이제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그야말로 업그레이드 된 주거 복지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  입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고종문 사장은 취임후 '입주민 속으로 찾아가는 업그레이드된 주거 복지서비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공임대주택 입주고객들에게 각종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생활안정을 위한 '해피 콜 제도'와 '관리홈닥터'로 독거 노인들의 주택 수리에 그치지 않고 마음의 외로움까지 치료하는 관리 홈닥터는 그야말로 최고의 닥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1기업이 1단지를 후원하는 이른 바 '1사1단지 운동' 은한 푼이라도 절약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한편 입주자 모집계약부터 입주자격관리, 임대료 및 관리비 고지 및 수납, 공용부문 유지수선 등의 업무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주택관리공단에서는 최근 현대 택배와 손잡고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입주민들에게는 편리성과 비용 절감을, 택배회사에서는 지속적인 배송 업무와 택배의 편리성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성공적인 결연 사업을 이끌어 냈다.

또 유료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단지 내 수익원 발굴에도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는 한, 관리비 절감은 결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고종문 사장은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이제껏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꼭 필요한 기업의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더 열심히 뛰어야할 것"이라고 힘주어 내미는 손에는 CEO 라는 자리가 주는 외로움 위에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알아 주지 않는 길을 걷고 있는 기업의 1인자가 감수해야 할 무거운 책임감이 묻어났다.

그는 또 "아무나 갈 수 있고 누구나 가고 싶은 회사라면 그게 뭐 그리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곳 주택관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이 제 인생의 가장 화려한 전성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털어놨다.

■  고종문(51세) 사장 약력
 
 1957년 3월 2일 충남 보령 출생
 1986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0년 8월 미국 아메리칸대 대학원 졸업(경제학 석사),
 1995년 8월 미국 아메리칸대 박사(연구분야 : 금융, 거시경제 일반, 주택문제, 부동산 경제 등)
 2008년 명지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졸업 예정)
 
 2005년 4월 15일~ 현재 주택관리공단 대표이사 사장
 국가청렴위원회 자문위원(현재)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현재)
 민주평통자문위원(현재, 13기)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운영부회장(현재)
 국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국책연구소, 1998. 10. ~ 2005.4.14)
 공기업 혁신진단 위원 역임(2003 ~ 2005,기획예산처)
 공기업 성과평가위원 역임(산업자원부, 역임)
 한국자산관리공사 자문위원 역임(혁신관련 자문)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비상기획위원회, 병무청 등 5개 부처 구조조정 참여(98년)
 명지대, 성대, 연대 강사 및 겸임교수 역임(1995~1998) 

박종서 기자 js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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