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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프랑스 점령하나?

최종수정 2007.10.17 13:13 기사입력 2007.10.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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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가 세계 최대의 스카치위스키 시장인 파리 정복에 나섰다.  파리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보드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영국통계청은 와인, 맥주와 함께 스카치위스키가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보드카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조사전문기업 AC닐슨 그룹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내에서 보드카 판매가 작년보다 1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카치위스키 보다는 3배, 증류주 중에서는 가장 빠른 성장세며 연간 1억2199만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드카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카치위스키업계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스카치위스키연합회의 데이비드 윌리암스 대변인은 "2006년에만 1억7000만병을 팔아 판매량이 10% 늘었다"며 "꼬냑의 연간 판매량을 스카치는 한달만에 모두 팔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스카치 생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스코틀랜드 알코올에 투자하고 있는 동시에 보드카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위스키인 를랜모랜지를 생산하는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는 올 해 벨베레데 보드카에  대한 미국 내에서의 브랜드 권한을 획득했다.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세계 2위 주류업체 페르노리카 역시 러시아 정부로부터 프랑스 내 스톨리치나야 보드카 판매에 대한 권한 양도를 요청했다.  스톨리치나야는 프랑스에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6배나 뛰어올랐다.

이처럼 늘어나는 보드카 판매량에 대해 위스키 제조회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보드카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없기 때문.

그러나 페르노리카사의 패트릭 리카 회장은 "프랑스에서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보드카가 질 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위스키시장을 단기간 내에 제압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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