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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안전지대 아니다[수입차의 횡포③]

최종수정 2007.10.17 11:30 기사입력 2007.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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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결함...끊이지 않는 리콜
올 6월까지 9500대...화재 등 치명적 하자까지

 
GM 캐딜락, BMW X5, 포드 익스플로러ㆍ타운카ㆍ이스케이프, 메르세데스 벤츠 S430ㆍS500, 크라이슬러 300C EX, 혼다 어코드, 닛산 인피니티, 볼보 S60 2.5TㆍS80 T6, 폭스바겐 파사트.

올해 많이 팔린 수입차 명단이 아니다.

차량결함으로 이달초까지 10개월 동안 '리콜'을 실시한 수입차들이다.

결함내용도 그리 간단치가 않다.

'전류 합선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포드 익스플로러ㆍ타운카)', '연료펌프 전원차단으로 운행중 정지할 수 있는 결함(혼다 어코드)', 과열 및 화재발생 우려 결함(볼보 S60 2.5T) 등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 차량 또한 상당수다.

'수입차가 국산보다야 안전하겠지'라는 일반의 선입관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자동차 리콜현황을 보면 수입차와 국산차간의 품질격차가 매년 급속도로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5년 69개 차종에 무려 179만9346대를 리콜했던 국산차는 지난해에는 38개 차종에 30만5571대로 급감한데 이어 올해는 6월말 현재 6개 차종에 3만9190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는 지난 2005년 70개 차종 1만1589대에서 지난해 54개 차종 9295대로 감소하는 듯 했으나 올해 6월말 현재 이미 42개 차종 9553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해 예년 수준을 월등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국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품질수준이 향상돼 리콜되는 차들이 급감하고 있다"며 "수입차는 판매대수가 크게 늘면서 자연스럽게 리콜 차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수입차 업체들이 임의로 차량을 개조하거나 부품을 변경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츠 벤츠와 재규어, 랜드로버를 판매하는 프리미어 오토모티브그룹 코리아는 장착이 의무화된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OBD)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차량을 판매해오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적발돼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OBD란 배출가스관련 부품의 오작동으로 인해 배출가스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배출될 시 차내 계기판에 엔진정비지시등이 점등 되도록 해 운전자의 정비를 유도하는 장치다.

벤츠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B클래스 마이비(My B)의 스포츠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보다 한단계 낮은 일반 모드로 변경해 판매하다 물의를 빗었다.

또한 프랑스의 푸조를 수입 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뉴 307HDi'를 판매하면서 지붕을 잘라 당초 설계에 없던 선루프를 임의대로 장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가 임의로 부품을 변경해 장착하는 것은 국내 규정에 맞는 부품을 본사에서 공급받기 불가능할 때 정도"라며 "비공식 수입업체나 개인들이 차량을 개조하는 사례가 많고 이 같은 경우가 안전에 직결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차 및 수입차 리콜 현황

연도

국산 자동차

수입 자동차

 차종

대수 

차종 

대수 

2007년 6월

6종

3만9190대

42종

9553대

2006년

38종

30만5571대

54종

9295대

2005년

69종

179만9346대

70종

1만1589대

2004년

65종

191만8388대

75종

1만2869대

2003년

47종

108만7291대

28대

3326대

2002년

39종

129만690대

36종

3838대

 

김정민 기자 jm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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