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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유업계, 고유가 "별로 안 반가워.."

최종수정 2007.10.17 10:34 기사입력 2007.10.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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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압박으로 순익 증가 기대 힘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정유사들의 순익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1.7% 상승한 87.6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8.20달러를 기록하면서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88달러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을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의 강세는 정유사들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대 정유사들이 정유사업은 물론 탐사와 채굴 등 원유와 관련된 전반적인 산업을 영위하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이익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주요정유사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탐사·채굴 비용의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의 연기에 따라 정유사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이치방크의 폴 산키 애널리스트는 "정유사의 수익성과 유가의 움직임이 꼭 일치하지만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IPP이 케네스 메드록 연구원은 "지난 2005년에 볼 수 있었던 정유사의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록 연구원은 이와 함께 "고유가가 정유사들의 수익창출을 위한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엑손모빌과 로얄더치쉘 등 업종 대표 기업들은 여전히 수십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세계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3%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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