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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대형 IT株...투자전략은?

최종수정 2007.10.17 10:40 기사입력 2007.10.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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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표주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삼성전자하이닉스는 약세장 속에 강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2년래 최저치인 59만원으로 낮춰 잡았고,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면초가 IT주

이들 대형 IT주의 부진은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등으로 향후 실적이 불투명한 탓이 크다. 현재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국내 전기전자업종 시가총액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상황. 실제로 D램(반도체)가격은 8월말 이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를 반영하듯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은 2003년 10월 31%에서 현재 16%로 반토막났다.(그래프 참고)

   
 
이진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의 경우 2004~2006년 설비투자 과열에 따른 큰 폭의 공급 증가가 2007년에 이어 200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그 결과 반도체 업황은 향후 2~3분기동안 2001년 3분기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상승세를 보였던 LCD패널가격도 11월 중후반부터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설비투자 증액 결정도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더욱 실적을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약달러에 따른 원화강세,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기관 등 수급의 쏠림 현상 등도 반도체 중심의 국내 IT주를 수렁으로 빠트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 중심의 수급이 중국관련주로 집중되며 반도체주는 기관의 관심 밖에 있다"며 "최근 국내 반도체의 주가하락은 대만, 미국 등 해외업체에 비해 과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IT주 일단 피해라?
보수적 관점에서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중심의 IT주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어두는 게 좋아 보인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에 대해 D램 업황 전반적인 설비투자 축소 움직임, 미국 소비경기의 변화에 따라 실적 전망이 큰 폭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미국 소비경기가 둔화될 경우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이익 전망의 하향조정, 반도체 수급 전망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LED관련주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문 등 차별화된 종목에 대한 접근은 유효하다"며 LG전자, 삼성전기, 금호전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 호조 등으로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이라는 점과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현 주가가 2008년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7배에 불과해 비중 확대의 적기라고 밝혔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내년 상반기 실적 악화를 반영한 수준으로 추가적인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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