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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점 '지역 쏠림현상'...강남, 강북의 10배

최종수정 2007.10.17 09:33 기사입력 2007.10.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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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점 분포수에서도 지역 쏠림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영업점의 절반 가량이 서울에 몰려 있고 그 중 강남구의 영업점 수가 강북보다 최고 10배나 많은 상황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흐름이 있는 곳에 지점을 늘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타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6월말 기준 은행점포현황'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영업점(신한은행 제외)은 총 6039개로 이 가운데 서울지역이 34%(2072개)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기도 지역 1085개를 포함하면 수도권이 52%(3157개)로 절반이 넘는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1021개 중 서울 171개(17%), 경기 188개(18%)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농협, 수협,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서울지역에 점포의 절반 가량이 배치돼 있었다.

하나은행은 전체 624개 중 320개(51%), 우리은행은 851개 중 422개(50%), SC제일은행은 365개 중 183개(50%), 국민은행은 1149개 중 464개(40%)가 서울지역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는 강남구가 312개로 가장 많았고 중구(171개), 서초구(170개), 영등포구(134개), 송파구(124개), 종로구(116개)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30개), 중랑구(34개), 강북구(37개), 은평구(41개) 등 4개 구는 50곳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126개로 점포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이처럼 지점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지면 은행거래에 있어 불편을 겪는 것 뿐만 아니라 은행간 경쟁이 약해져 수수료나 금리, 개인 우대서비스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은 자금흐름을 따라 인구가 많고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 지점이 많아 분포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는 출장소나 현금입출금기(ATM) 등의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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