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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산업 '합종연횡' 바람 부나?

최종수정 2007.10.17 08:46 기사입력 2007.10.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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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CEO "M&A 가속화될 것"

미국 항공업종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 전망이다. 미국 3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리차드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산업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더슨 CEO는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종 통합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델타항공은 M&A 타깃이 아닌 인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 CEO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3%가 넘게 하락했던 델타항공의 주가는 앤더슨 CEO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 0.4% 상승한 20.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미국 항공사 운항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지나친 노선 겹치기와 운항 능력 확대에 따라 M&A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제트블루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기업별 경쟁이 심화되고 이는 다시 업체간 짝짓기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앤더슨 CEO는 "합병이 현재 닥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회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델타항공은 업종 통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기회가 될 경우, 언제라도 합병을 주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여름 취임한 앤더슨 CEO가 노스웨스트항공의 CEO를 역임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델타항공은 지난 분기 2억2000만달러, 주당 5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월가 전망치 주당 42센트를 넘어서는 것이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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