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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우리행장, 이번엔 보험에서 일낸다

최종수정 2007.10.17 11:00 기사입력 2007.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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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행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카드 시장점유율 7%를 돌파하며 업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은행이 이번엔 보험에서 일을 낼 참이다.

박 행장이 취임한 뒤 2, 3분기 실적이 같은 기간 황영기 전 행장 시절보다 2배가 넘는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드부문에서 위력을 발휘한 박 행장이 방카슈랑스 부문에서도 얼마나 마법을 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박 행장이 취임한 지난 3월말 이후 9월말까지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2분기 1189억원, 3분기 1715억원으로 총 2903억원(초회보험료)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 행장 시절인 지난해 1분기 838억원, 2분기 812억원, 3분기 1230억원 4분기 790억원 등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

특히 박 행장 취임 이후 들쑥날쑥했던 방카 실적이 1000억원대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우리은행 방카부문에서도 예전과 달리 눈에 띄는 것은 박 행장이 보험사 CEO 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당 부서 및 영업점에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박 행장 역시 카드부문에서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루자 이제는 방카부문에 눈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확연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이 취임 이후 카드부서와 PB사업단의 업무 로드가 많은 편"이라며 "카드(LG카드) 보험(삼성화재 서울보증보험 )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보니 그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여기에 신한은행과의 경쟁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직접 우리은행의 V카드를 넘어서라고 직접 지시하며 카드부문에 총력을 기울일 정도로 우리은행을 의식하는 등 두 은행간 라이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는 신한에 비해 카드부문이 성공했지만 방카슈랑스 부문에선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많은 실적을 요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현재 신한은행의 경우 1분기 1500억원, 2분기 2103억원, 3분기 2527억원으로 우리에 비해 방카슈랑스 실적이 훨씬 높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은행수익부문에 대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승리하려면 영업력 강화 밖에 없다"며 "직원들의 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신상품도 속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V카드 출시 5개월만에 100만좌를 돌파했고 시장 점유율도 9월 말 현재 7.12%를 기록, 카드사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7%대를 넘어서며 박해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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