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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신은행, 위기 처한 베어스턴스 살려내나

최종수정 2007.10.17 08:06 기사입력 2007.10.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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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턴스 지분 인수 나선듯

중국 중신은행(CITIC)이 베어스턴스의 지분 매입에 본격 나선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중국의 입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베어스턴스를 중국 자본이 구원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1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장딩즈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성과 보고에서 중신은행이 베어스턴스 지분 매입을 고려중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중국 고위 관료가 베어스턴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중신그룹 창전밍 부회장은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협상에 있어 실질적인 진행 사항은 없다"고 밝혀 지분 인수를 추진 중임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베어스턴스의 지분 매각설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10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뒤 불거져 나왔다. 베어스턴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모기지와 헤지펀드 부문의 막대한 손실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했다.

지난 9월 말 뉴욕타임스(NYT)는 워렌 버핏 버크셔헤더웨이 회장을 비롯한 투자기관들이 베어스턴스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중신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와코비아 등과 함께 거론되며 중국계 자본의 지분 인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중국의 대형 은행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중국 금융기관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베어스턴스 지분이 중국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신은행은 올 초 상하이 증시에서 IPO를 통해 5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베어스턴스 주가는 1.6% 올랐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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