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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클럽가이드] 선수들의 클럽은 다 좋은가

최종수정 2011.08.12 11:40 기사입력 2007.10.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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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이 12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오픈에 모처럼 갤러리로 나섰다.

싱은 본사 소속 프로이기도 해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혹시나 클럽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 관전은 그러나 언제나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매 샷 마다 '어떻게 저 거리에서 볼을 핀에 붙일 수 있을까' 하고 감탄이 끊이질 않는다.

선수들이 어떤 클럽을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아마도 선수들 처럼 잘치고 싶은 욕망이 가슴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클럽은 다 좋은 것일까. 답은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이다.

선수들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무조건 브랜드를 옮기지는 않는다. 선수들의 위상이 높을수록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한편 제품의 개발 능력 등을 충분히 감안해 소속사를 선택한다.

메이커 입장에서는 이때문에 유명 선수를 거느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상당한 매출이 있어야 하고, 이 기반은 바로 우수한 제품의 개발 능력과 일치한다.

C사의 경우 연간 개발비를 수백억씩이나 사용한다고 하는데 당연히 신기술이 총동원된 첨단 제품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클럽은 '겉모양은 같아도 속은 완전히 다르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이를테면 같은 드라이버라도 무게가 천차만별인 수많은 헤드를 준비해 놓고, 선수의 간택을 기다린다.

클럽 선택이 까다롭기가 정평이 나있는 최경주의 경우 손으로 1g을 구분해 낸다니 클럽 피팅은 오죽할까.

그래서 같은 모델이라도 선수들의 클럽은 아주 다르다. 문제는 결국 나와 맞느냐는 것이다. 선수들의 연습량을 생각하면 쉽게 맞출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능하면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부단한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지만 그래도 우리는 늘 선수의 멋진 샷을 꿈꾸며 필드로 나선다. 프로의 샷을 꿈꾸는 것이 뭐가 나쁜가. 착각도 즐거움이다.    

클리브랜드골프 대표 dons@cleveland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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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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