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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자본 유출 사상 최대

최종수정 2007.10.17 08:35 기사입력 2007.10.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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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신용경색과 달러화의 약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서 자본을 대거 거둬들여 8월 순 유출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재무부(TIC)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내 각종 유가증권 순매도액은 총 1630억달러로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주식 매도액의  경우 총 406억달러로 7월의 212억달러 순매수세에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채권이나 어음 등 장기 유가 증권 순매도액은 693억달러로 1990년 3월에 기록한 212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국 중앙은행 등 정부 기관의 미국 내 유가증권 순매도액도 7월의 69억달러에서 297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특히 미국 재무부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8월 말 기준 보유액이 5856억달러로 7월에 비해 248억달러나 줄었다. 중국도 88억달러가 감소한 4002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화는 주요 통화 6개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서브프라임 여파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 내 자산을 팔아 치우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월에 0.2% 올라 78.25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달보다 0.8%나 낮은 수치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0.6%나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최악의 신용위기를 겪었던 올 8월의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했다"며 "9월은 여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도미니크 콘스탐 금리정책담당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얼마나 자본을 쏟아부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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