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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나는 자녀 양육비

최종수정 2007.10.16 22:31 기사입력 2007.10.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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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까지 자녀1인당 양육비 2억3200만원

'억'소리나는 자녀 양육비에 '아이 낳기' 가 겁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자녀 1명을 고교 졸업 후 바로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졸업까지 지원하는데 총 2억 3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어 조기 교육에, 맞춤식 사교육까지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고 비용이 불가피한 가운데 '등골휘는' 부모들의 아우성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 연구위원(사회정책연구본부장) 등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전국 6787가구에 살고 있는 18살 미만 1만1816명(대학생 및 재수생은 20살 미만)을 대상으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 출생 후 자녀를 대학까지 교육시킬 경우 자녀 1명당 2억3199만6000 원의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3년과 비교해볼 때 16.8%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대학진학 없이 고교 졸업 때까지만 드는 비용은 자녀 1명 당  1억7334만 원으로 추산됐다.

양육비에는 유치원비, 초.중.고교 납입금, 대학등록금, 교재비 등 공교육비는 물론 사교육비로 불리는 개인과외, 학원과외, 학습지 방문지도, 피아노.미술.기타 예능계 학원 등 보충교육비도 포함됐다.

또 연구팀은 의약품, 안경 등 보건의료용품, 한약, 영양제 등 보건의료비, 피복비, 개인 식료품비, 교양오락비, 교통통신비, 주거 및 광열수도비, 이.미용비, 장신구 구입비, 교제비, 기타 잡비(용돈 등) 등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조사 대상에 넣었다.

2006년 자녀 1명 당 생애단계별 총 양육비를 보면, 영아(0∼2세) 2264만4000 원, 유아(3∼5세) 2692만8000 원, 초등학생(6∼11세) 5652만원, 중학생(12∼14세) 3132만원, 고등학생(15∼17세) 3592만8000원, 대학생(18세 이상) 5865만6000 원 등으로 추정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가구 소비 지출 중에서 자녀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56%로 조사돼 자녀양육비 편중현상을 여실히 증명했다.

한편 소득 수준별 자녀 1명 당 월평균 양육비에서는 '양극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월평균 99만 원 이하 저소득 가구는 자녀 1명 당 54만1000원을 지출한 반면 월평균 5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자녀 1명 당 150만5000원을 지출하는 등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1명 당 월평균 자녀양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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