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디지털 신인류는 국가 미래 재난대비 보험"

최종수정 2007.10.16 15:57 기사입력 2007.10.16 15:34

댓글쓰기

황상민 교수, 메가트렌드 연구발표회 기조 발표

"디지털 신인류는 한국이 미래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재난대비 보험으로 여기고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DSI, 원장 석호익)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메가트렌드 연구발표회'에서 기조 발표를 통해 폐인, 괴짜, 호모 버춘(Homo Virtunes), 긱스(Geeks), 오타구 등으로 불리는 디지털 신인류가 새로운 미래 사회를 여는 핵심 계층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출현한 새로운 세대들이 과연 새로운 유형의 엘리트냐, 아니면 사회의 왕따 계층이냐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어떻게 정의를 하던 간에 이들은 사이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디지털 신인류의 특성으로 ▲대중문화를 사랑하고 기술 중심의 중심의 산업사회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갑갑하고 규격화된 교육시스템의 산물이고 ▲학교는 끔찍한 사회 사회 가치와 험악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 문화를 창조하며 ▲좋아하는 것에 대해 강박적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권위를 거부하고 기존 틀에 의문을 제기하며 ▲스스로를 새로운 사회 문화 엘리트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디지털 신인류의 출현이 소비패턴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가치로 봐선 절대 새로운 기능은 없지만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새로움과 재미에 열정적으로 끌리는 초기 소비자인 '디지털 루덴스'가 구매를 하면 상품은 가치를 얻게 된다. 이어 디지털 루덴스의 행동을 보며 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디지털 빠순이'들은 디지털 루덴스들이 제시한 가치에 다양한 특성을 규정하며, 상품을 구매한다. 마지막으로 대중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인'들이 디지털 빠순이들의 구매하는 상품을 따라서 구입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디지털 루덴스와 디지털 빠순이가 바로 사회와 타협하려 하지 않는 신인류 계층이며, 이들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는 가에 따라 시장도 판세가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한국사회의 신인류는 누구며, 어디에 있는지 관심을 가져볼 때가 됐다"면서 "지난 10년간 선진국 진입을 외치고 있는 한국이지만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정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현재의 틀을 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이런 점에서 기존 사회 구조를 완벽하게 뒤집어 볼 줄 아는 디지털 신인류는 정체상태에 놓인 한국 사회에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면서 "소수인 디지털 신인류들은 한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보험의 역할을 담당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