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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 낮아"

최종수정 2007.10.17 09:57 기사입력 2007.10.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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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위크誌와 대담 … “세계 경제의 침체 같은 것은 도래하지 않을 것”

‘금융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77)는 소로스 펀드의 회장이다. 소로스 펀드의 수익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69년 400만 달러로 출범한 소로스 펀드는 일반 뮤추얼 펀드와 달리 소수 큰손에게서 끌어 모은 돈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굴지의 헤지펀드다.

소로스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하지만 억만장자 소로스와 이야기하다 보면 그가 여전히 탁월한 세계관의 소유자이자 용의주도한 투자자임을 알 수 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10월 22일자에 CNBC의 앵커우먼 마리아 바르티로모와 소로스의 대담을 실었다. 다음은 대담 요지.

바르티로모: 흔히들 주택경기 위기가 미국을 경기침체로 몰아넣으리라 생각하던데….
소로스: 당국자들이 제시하는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 주택시장의 위기가 세계 경제의 활력을 얼마나 앗아갔다고 생각하는가.
세계의 경제회복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약점을 보완할 것이다. 따라서 세계 경기의 침체 같은 것은 도래하지 않을 듯싶다. 다만 미국과 세계 나머지 지역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조정과정이 나타날 듯하다.

세계 전역에서 경제 활력이 계속 이어진다는 말인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국부펀드들이 신흥시장에 투자할 것이다. 신흥시장 중에서도 특히 인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가 집중적인 투자 대상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부펀드가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요즘 미국이 국부펀드의 투자에 지나친 보호주의로 반응하는 것은 아닌가.
현재 엄청난 부가 이동 중이다. 일부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나라들과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 잉여자금을 흡수할만한 금융수단은 충분치 않다. 국부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국부펀드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붕괴되고 말 것이다.

달러화가 조만간 강세로 돌아서리라 믿을만한 근거라도 있는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경제를 떠받친 것은 주택시장의 거품이었다. 이제 거품은 터지고 말았다. 이는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이어 금리가 인하되면서 달러화는 바야흐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미국 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경기 하향 추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미국의 수출상품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수십년 간 확대돼온 불균형을 바로잡게 된다.

지금까지 봐온 시장의 불안정성이 헤지펀드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겠는가.
혼란은 이미 시작됐다. 헤지펀드 산업이 스러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헤지펀드 산업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헤지펀드든 사모펀드든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듯하다.

미국이 중국의 가공할 성장에 대해 우려해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미국이 직면한 최대 정치적*경제적 과제는 중국을 아무 충돌 없이 어떻게 세계 시스템으로 통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새로운 강국이 떠오를 때 충돌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투자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는가.
리스크가 매우 크다. 하지만 러시아는 하나의 경제구성체로 잘 굴러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여러 기회가 생기고 있다.

정리: 이진수기자 comm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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