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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부회장 "고객 중심의 LG전자 만들터"

최종수정 2007.10.16 14:10 기사입력 2007.10.16 14:09

“전자산업(Consumer Electronics)은 라이프스타일(Lifestyle)에 관한 것…경쟁사 보다는 고객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 LG전자를 고객 중심(Consumer-centric)의 회사로 만들겠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해외 출장시에는 항상 고객 가정을 방문해 1시간 정도씩 머물면서 TV,냉장고 등을 어디에 두고 사용하는지 둘러보고, 또 고객들이 어떻게 브랜드를 선택하고, 제품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회장은 “우리는 경쟁사보다는 고객에게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전자산업이 라이프스타일(lifestyle)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고객의 감성에 어필(appeal)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T는 샤인(Shine)폰과 프라다(PRADA)폰 등과 같은 우수한 디자인의 휴대폰을 통해 LG전자가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남 부회장은 “LG전자는 유기적(Organic, 기존사업을 확장하는) 성장에 국한하지 않고, 비유기적(Inorganic, 인수*합병 등을 통해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성장 방안도 찾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M&A대상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남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휴대폰과 평판TV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어느 분야에서든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은 M&A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에는 CNN도 전세계 기술 허브(Hub)로서의 한국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 프로그램인 ‘Eye on South Korea’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 CEO로 남용 부회장을 소개했다.

남 부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영업 일선의 직원(Frontline people)들이며, 그들에게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지난 30년 동안의 경험과 교훈을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오랫동안 미국에서 전자 제품의 영업 분야에서 일을 했었다. 이는 생산자가 아닌 고객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 또 영업 일선 직원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답했다.

이어 남 부회장은 영감을 주는(Inspirational)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기업은 위계질서가 있고, 관료주의적인 부분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고 한다”며, “문제들이 해결되면 ‘보물(Treasure)’이 될 수 있으며, 낭비 제거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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