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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만6000TEU 컨테이너 개발, 조선史 새로 썼다

최종수정 2007.10.16 12:00 기사입력 2007.10.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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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1만6000TEU급 세계 최대규모 컨테이너선을 개발해 세계 조선역사를 새로 썼다.

삼성중공업은 16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길이가 400m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으로 6m 길이의 컨테이너 1만60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존 세계 최대규모의 컨테이너선은 덴마크에서 조선된 1만3500TEU급이다.

삼성중공업 선박연구소는 이 초거대 선박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수많은 모델테스트를 거쳤다. 기관실과 조타실을 배 뒷부분에 설치했던 관행과 달리 조타실을 배 중앙에, 기관실은 배 뒷부분에 배치하는 새로운 구조를 택해 선체 구조강도를 늘리고 설비 배치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해 5000TEU의 벽을 넘은 이래 2003년 9600TEU, 2005년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이어 개발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5년에 개발한 1만2000TEU급은 2015년경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크기다. 올해에만 전세계에서 120여 척이 발주되는 등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은 1만2000TEU급 이상 초대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 날 이스라엘 해운선사인 ZIM LINE社로부터 1만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13억7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에만 1만2600TEU급과 1만3300TEU급 위주로 37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게 됐다. 1만2000TEU급 이상에서 시장점유율 30%로 1위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같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수주전략이 변함에 따라 1만6000TEU급 건조가 가능한 400미터짜리 플로팅도크를 오는 2009년 상반기 가동목표로 추가제작하고 있다. 또 빙하를 헤치며 운항 할 수 있는 쇄빙컨테이너선 연구도 병행해 극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한번 운항에 더 많은 짐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경제적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 완료한 1만6000TEU급 점보 컨테이너선의 수주 계약이 빠른 시일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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