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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정동영' 대선고지 아직 높다

최종수정 2007.10.16 11:30 기사입력 2007.10.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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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정동영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친 손학규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이상 고착화된 이명박 대세론을 뒤흔들 범여권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것.

정 후보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지명대회에서 16개 시도 지역경선, 휴대전화투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유효투표수 49만 5911표 가운데 43.9%에 해당하는 21만 6984표를 얻어 16만8천799표(34.0%)에 그친 손 후보와 11만128표(22.2%)를 기록한 이해찬 후보를 눌렀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하기에는 정 후보 주변의 상황이 너무 복잡하다. 한마디로 산 넘어 산이다.

우선 치열했던 경선과정의 앙금을 털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정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이후 포용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손, 이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 후보 역시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특히 손, 이 후보 측 열성 지지자들은 경선결과의 정당성은 물론 정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여전히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의 1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와의 범여권 3각 후보단일화를 완수해야 한다.

후보단일화는 범여권의 전통적인 승리방정식이다. 이는 1997년 DJP 연합이나 2002년 노무현ㆍ정몽준 후보단일화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정, 손, 이 세 후보의 지지율 합은 50% 이상인 이명박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선판을 뒤집기 위해 참신함을 무기로 뜨고 있는 문 후보나 전통적 지지층 복원 차원에서 민주당 이 후보와의 연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일화 시기와 구체적 방법을 둘러싸고 적지 않는 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분당과 국정실패의 주역인 정 후보로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입장이고 문 후보 역시 아직 구체적인 단일화 논의에는 부정적이다.

초반 불리한 판세를 극복,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신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정 후보가 어떠한 승부수를 던질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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