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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펀드 수익률 '추풍낙엽'

최종수정 2007.10.16 11:09 기사입력 2007.10.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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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000포인트 시대에도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된서리를 맞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공모주펀드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형편 없는데다 과거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반면 관련규정 재정비와 운용사간 경쟁으로 앞으로는 공모주펀드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92개 공모주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6.50%로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45.70%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로는 주식펀드가 65.94%인 반면 공모주펀드는 10.46%에 불과했다.

특히 개별 공모주펀드 가운데는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15%대에 이르면서도 단기(3개월) 수익률은 2~3%에 불과한 펀드도 다수였다.

이는 지난 8월 공모가격 자율화 등 IPO 선진화 방안이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이후 공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기 때문.

특히 같은 시기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 성과가 좋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노드디지털, 미래나노텍 등 신규 상장된 새내기주 일부가 연일 급등락을 보인데다 제도 개편에 따라 풋백옵션 등이 폐지되면서 투자위험이 높아졌다는 판단으로 공모주 투자가 상대적으로 위축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공모주들의 주가에서도 드러났듯 이제는 공모 시장이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일반 금리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데 적합한 정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모주펀드의 특성상 현재 수익률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반론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90% 이상을 채권에, 5% 내외를 공모주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며 "오히려 채권형펀드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올해 공모주펀드의 실적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관계자는 "IPO 선진화 방안 등으로 공모주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을 받고 있고 기관들 역시 공모주 할당물량 등에 덜 제한을 받게 되면서 시장이 조금씩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각 운용사들의 리서치 능력이나 투자 결정에 따라 공모주펀드의 운용성과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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