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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기용 일뿐...아직 멀었다"[수입차의 횡포②]

최종수정 2007.10.17 10:51 기사입력 2007.10.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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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크라이슬러가 포문을 열었다. 크라이슬러는 300C 2.7과 3.5 모델을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 내려 판매 경쟁에 불을 붙였고, 5월에는 BMW가 5시리즈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528 모델 가격을 20% 이상 낮춰 1900만원 인하했다.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톡톡히 덕을 봤다.
 
소폭 가격 인하로 앞자리 수 가격을 바꾸기도 했다. 포드는 지난 6월 이스케이프 2.3 가격을 30만원 낮춰 2970만원에 판매, 2000만원대 차를 만들었다.
 
폭스바겐도 9월과 10월 잇따라 골프 2.0과 제타 2.0 가격을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 인하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다. 수입차 동호회의 한 회원은 "환율하락으로 수입차 가격인하 여건이 자연스레 조성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입차 업체들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을 책정해놓고 생색내기 식으로 조금 내리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자동차 가격이 가장 낮은 경쟁시장"이라며 "가장 가격이 낮은 시장과 한국시장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국내에서 3000만~5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중저가 수입차 가격은 지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지만, 고가차의 경우 브랜드 가치를 생각해 쉽게 가격을 인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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