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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유럽차 가격 뻥튀기도 최고[수입차의 횡포②]

최종수정 2007.10.17 10:51 기사입력 2007.10.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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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가운데 BMW, 벤츠, 아우디 등 고가 브랜드를 생산하는 유럽차 메이커의 가격 거품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내 판매가격 10만달러 이상 차들은 미국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최고 2.5배 가량 높은 가격에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
 
   
 
16일 본지가 미국ㆍ유럽ㆍ한국 자동차시장의 가격현황을 점검한 결과 BMW와 벤츠, 아우디 등 미국시장에서 10만달러 이상에 팔리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은 국내시장에서 모두 2억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국내판매 가격과 미국내 판매가격의 차이는 평균 2배 이상이었다.
 
이 중에서도 가격 거품이 가장 심한 차로는 BMW 760이 꼽힌다. BMW 760은 BMW가 판매하는 최고급 사양의 차로 벤츠 S600, 아우디 A8 6.0와 같은 급. 미국 내 판매가격은 11만1949달러인데 비해 국내 판매가격은 2억6410만원으로 미국가격과의 차이가 무려 2.36배에 이른다. 물론 미국 내 판매가격이 옵션과 국내에만 부과되는 세금 등을 뺀 가격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가격 차이는 황당한 수준이다.
 
아우디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A8 6.0 콰트로 LWB의 경우도 미국내 판매가격은 11만92달러지만, 국내 판매가격 2억4610만원보다 2.24배의 차이를 보였다. 벤츠의 S600도 2.06배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차 시장에서 중저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차들의 가격차이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혼다 어코드 3.0과 시빅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2만달러대. 올해에만 500대 이상이 판매된 혼다 어코드 3.0의 국내 판매가격은 3940만원으로 미국 내 판매가격 2750만원보다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도 국내에서는 3390만원에 팔려 미국에서 팔리는 가격(2287만원)보다 1.48배 비쌌다.
 
렉서스의 경우도 GS350, IS250 등의 차량의 한국 가격과 미국가격 차이가 각각 1.67배와 1.40배로 유럽차들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2년간 4000대 이상이 팔려 베스트 수입차로 꼽히는 렉서스 ES350은 미국시장에서 3134만원의 차 값이 국내에서는 5960만원으로 1.9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캐딜락,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들의 국내 판매가격과 미국 내 판매가격 차이는 유럽차보다는 낮고, 일본차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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