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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도 지주사전환 '꿈틀'

최종수정 2007.10.16 11:00 기사입력 2007.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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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전환이 재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코스닥시장내에서도 중소형 지주회사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주회사의 가장 큰 모멘텀이 '우량 자회사'인데 비해 이들 중소형 지주회사의 경우엔 부실 자회사도 상당수 있는 경우가 많아 투자시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라이콤, 지엔텍, 소프트랜드 등 코스닥기업들이 최근 지주회사을 본딴 방식으로 지배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라이콤은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이라이콤'과 전자제품 제조ㆍ판매를 하는 이엘씨(가칭)로 분할키로 했다.

지엔텍은 최근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역할을 하는 지엔텍홀딩스 아래에 비상장 자회사 지엔텍과 지엔텍리소스를 두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형태를 갖췄다.

소프트랜드도 지주회사 체제를 본딴 지배구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에스엘글로션이란 회사가 소프트랜드, 동진엠피텍, 시노펙스, 하이윈 등을 거느리는 구조다. 이를 위해 에스엘글로션이 소프트랜드 주식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인수했다.

이들 기업외에도 코스닥시장에서 지주회사 형태를 갖춘 기업들은 이지바이오, 다우데이타, 원익, 넥스트코드, 넷시큐어테크 등이 꼽힌다.

이지바이오는 축산사료부분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도드람비엔에프(36.63%), 도드람비티(82.33%),옵티팜솔루션(100%) 등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다우데이타는 시스템통합(SI)업체 다우기술(29.81%)을 통해 키움증권, 한신평정보 등을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원익도 2003년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의료기기와 투자사업을 하는 원익이 원익쿼츠, 아이피에스, 아토, 신원종합개발 등의 코스닥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코드는 철강업체들을 중심으로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강관업체인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가 주축이며, 최근 손자회사인 합성피혁업체 세청화학을 솔빛텔레콤을 통해 우회상장시켰다.

보안관제업체인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역시 코스닥상장사인 어울림정보기술, 전신전자와 비상장사 인터컴소프트웨어 등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계열사간 지배구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아직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는 지주회사와는 거리가 멀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보유 자회사 주식가액이 자산총액의 50%를 넘는 곳이다.

코스닥시장내 지주회사 형태를 보이고 있는 기업 상당수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무늬만 지주회사'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출자구도외에 상호출자 형태를 띄고 있는 기업이 태반이다. 부실자회사 정리가 되지 않은 기업도 다수에 이른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지주사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자회사 가운데는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이 혼재되어 있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닥기업 중에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규정을 받고 있는 곳은 동화홀딩스, 비에스이, CJ홈쇼핑, 네오위즈 등 네곳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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