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정원 직원 사칭 고물상 '철장행'

최종수정 2007.10.16 10:37 기사입력 2007.10.16 10:36

댓글쓰기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받아 챙긴 고물상 주인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서범정 부장검사)는 16일 국정원 감찰 직원이라 속여 각종 민원 해결을 미끼로 주변 사람들에게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노모씨(45)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4년 6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모 태권도장 관장 박모씨에게 접근해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내가 있는 국가정보원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여 취업알선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6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노씨는 또 같은해 10월 태권도장 사무실에서 교육공무원인 박씨의 아내를 '교육청에 로비해 서울로 전입시켜 주겠다'며 600만원을 받아 낸데 이어 박씨의 사촌 동생 윤모씨의 공공기관 취업 알선을 빌미로 1천만원을 가로 챈 혐의다.

노씨는 태권도장 관장 박씨에게 중견 제과제조사가 의정부에 짓고 있는 골프장의 회원권 8매를 이회사 회장으로 부터  넘겨 받기로 했다고 속여 회원권 구입대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지인 2명에게 각종 민원해결 등을 빌미로 1억8천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노씨는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가짜 신분증을 만든(공문서 위조) 뒤 지난 96년 광주지역 유력 지방신문사 취재차량 운전기사로 근무 당시 발급 받은 정부종합청사 출입증을 뒷면에 부착해 가지고 다니면서 국정원 직원인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