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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입차의 가격 거품

최종수정 2007.10.16 11:40 기사입력 2007.10.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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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입차 가격 거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본보가 국내에 수입되는 10여개 차종의 수입차 가격을 미국 가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벤츠, BMW등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게 팔리는 수입차종의 가격이  최대 2배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벤츠 C클래스 모델인 C230의 미국 판매 가격은 3만425달러(2787만원) 인데 국내 판매 가격은 5690만원으로 같은 차 한대를 더 살수 있는 금액으로 조사됐다.

벤츠는 올 11월부터 출시돼는 C230 신모델 가격을 700만원 가량 낮춰 4900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라지만 가격 거품이 여전하다는 평판을 벗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장 경제의 틀 안에서 가격수준을 정하는 것은 물건을 파는 사람들의 몫이다.

값이 비싸면 소비자가 물건을 외면하게 되고 그 리스크는 판매자가 안으면 된다.

 외제차의 경우도 단순히 값이 비싸다고 해서 시비의 대상이 될수는 없다. 그러나 그 정도가 상식을 벗어날 수준이어서는 곤란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벤츠등 고급 브랜드 수입차 시판 가격이 미국보다 무려 곱절이나 비싼 것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는 세금 비중이 높다. 수입 관세8%에 10%의 특별소비세, 여기에 특소세의 30%인 교육세가 가산되고 또 10%의 부가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세금이 미국보다 곱절이나 비싼 차값의 이유가 될수는 없다. 지난해에 이미 수입차 판매 4만대, 시장점유율 5%선을 넘어 어느 성장 업종 보다도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 업계가 시장이 작다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수입차 수요 증대와 더불어 가격 경쟁이 일기 시작하며 대중 브랜드 수입차의 거품이 빠른 속도로 꺼져가고 있는데 반해 벤츠, BMW,렉서스등 소위 명품 브랜드 차들이 단순히'비쌀수록 좋은차' 라는 설명으로 미국 보다 곱절 장사를 고집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예우가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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