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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상장차익 미래 키움證 '그림의 떡'

최종수정 2007.10.16 10:30 기사입력 2007.10.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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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을 겪던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상장이 재추진되면서 증권사들의 자산가치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KRX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들의 상장차익이 최소 3500억~1조6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KRX지분이 전혀 없는 미래에셋, 키움, 이트레이드증권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KRX 지분은 28개 증권사가 84.85%를 가지고 있고 이중 25개 국내 증권사가 76.31%(1526만주)를 보유중이다. 1사당 2.8~3.2%씩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김철모 KRX 회원서비스팀장은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이전에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분리돼 있었다"며 "일반회원은 가입비를 내고 그에 맞는 지분을 받았지만, 미래에셋이나 키움증권 등 최근 신규 설립된 증권사들은 특별회원으로 가입비 없이 매년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당시 자본금이 500억원이었으나 가입비가 300억원 수준이어서 가입비를 낼 경우(지분을 받을 경우)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특별회원으로 매년 18억원씩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KRX 공모가가 대략 3만~3만50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KRX가 지분 5% 초과한도를 해소키 위해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코스콤, 증권예탁결제원이 보유한 75만여주의 매입가격(6만6000원)에 상장 공모시 100% 무상증자 물량을 반영한 3만3000원을 근거로 한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가입 시점에 따라 대우(이하 주당 장부가 3628원), 우리투자(3933원), 서울(3154원), SK(3813원), 부국(4155원)증권 등의 상장차익은 더욱 커진다. 반면 삼성(1만1634원), NH투자(1만2454원), 동부(1만2499원)증권은 상장차익이 가장 낮다.
 
상장 후 KRX 주가가 공모가 수준(3만5000원)일 경우 국내 증권사 평가익은 3425억원에 달하게 된다. 여기에 최근 거래대금 증가, 거래소의 상장 메리트 등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의 상장차익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00% 무상증자 후 구주매출 방식으로 KRX상장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각 증권사들은 600억~1000억원의 상장차익을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869억원에 예상 PER인 27.7배를 곱해 산출된 KRX의 가치는 2조4000억원(주당 4만5000원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KRX상장 재추진으로 증권사별로 1000억~2000억원이상의 상장차익을 거둘 것"이라며 "특히 한양, 부국, 신흥증권의 주가가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KRX지분이 없는 A증권사 관계자는 "지분을 가진 다른 증권사들이 부러운 게 사실"이라며 "KRX가 상장할 경우 '거래소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지분 보유 증권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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