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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스닥,상습문제아 걸러내자

최종수정 2007.10.16 11:40 기사입력 2007.10.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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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편찬한 공총자(孔叢子)를 보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중국 전한시대에는 이게 진리였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21세기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만큼은 철없는 소리다.

코스닥시장에서 사흘이 멀다하고 벌어지는 일이 경영진이나 최대주주들의 횡령과 시세조작 사고다.

작게는 수십억, 크게는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수백억원 규모까지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런 사고가 터질때 마다 줄 소송이 이어지고 주가는 풍비박산 나기 마련이다.

최근 시장에서 분탕질을 쳤던 사건들을 들여다 보면, 과거에 사고 쳤던 전력이 있는 문제아들이 꼭 한명씩 끼어 있다.

4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A 기업의 경우 몇년전 시세조작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인물이 배후에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영권 장사꾼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B 씨는 회사 하나를 사고 팔때 마다 횡령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시세조작으로 크게 사고를 일으켰던 인물들이 태연히 회사로 복귀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옥중경영으로 또다시 한탕을 노리는 일까지도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시간이 기억을 무디게 만들때면 또다시 슬그머니 시장으로 돌아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방법으로 개미들의 돈을 노린다.

사고가 터진 후엔 처벌한다 해도 사후약방문에 불과 하다.

코스닥에 기생하는 독버섯들에게 낙인을 찍어서라도 다시는 증권가를 기웃거리지 못하게 하는 강도높은 규제방안을 고려해볼 때가 됐다.

안승현 기자 zirokoo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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